3개월의 휴직 기간을 활용해 인생 여행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. 특히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, 모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남미는 긴 시간 동안 머물며 진짜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입니다. 이 글에서는 직장인 휴직자를 위한 현실적인 남미 90일 여행 일정을 구성하는 법과 루트 추천, 예산 정보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.
남미 여행, 왜 90일이 이상적인가?
남미는 국토 면적이 넓고 국가 간 이동이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는 주요 명소를 모두 돌아보기 어렵습니다. 특히 페루의 마추픽추,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, 칠레의 파타고니아,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,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각각의 국가별 명소를 체험하려면 넉넉한 시간이 필요합니다.
3개월은 남미 여행의 이상적인 기간으로, 이동 시간과 적응 기간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루트 구성에 적합합니다. 또 비자 면에서도 대부분의 남미 국가는 한국 여권 소지자에게 90일까지 무비자를 허용하므로 행정적인 절차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90일 동안 여행하려면 각 지역별 체류 기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합니다. 예를 들어 페루에 2주, 볼리비아에 10일, 칠레에 2주, 아르헨티나에 3주, 브라질에 2주 등으로 배분하면 문화적 다양성과 자연경관 모두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. 무엇보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 안에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.
또한 장기여행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각 도시에서 최소 4~5일은 머무르며 이동과 휴식을 병행하는 여유 있는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.
추천 90일 남미 여행 루트
3개월 동안 남미를 여행할 때 가장 이상적인 루트는 '남→북 루트' 또는 '북→남 루트'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. 예산과 항공권 가격에 따라 입국 국가를 조정할 수 있지만, 이 글에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'북→남 루트'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.
1. 콜롬비아 (7일)
보고타, 메데진, 카르타헤나 등을 중심으로 중남미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들을 방문합니다.
2. 페루 (14일)
리마, 쿠스코, 마추픽추, 와라즈 등 다양한 문화와 고산지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
3. 볼리비아 (10일)
라파스, 우유니 소금사막, 수크레 등 저렴한 물가와 이색적인 자연환경으로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.
4. 칠레 (14일)
산티아고, 발파라이소, 파타고니아 등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코스입니다.
5. 아르헨티나 (21일)
부에노스아이레스, 멘도사, 이과수 폭포, 우수아이아 등을 중심으로 탐방합니다.
6. 브라질 (14일)
리우데자네이루, 사우바도르, 상파울루 등 활기찬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.
이 루트는 각 도시 간 비행이 필요한 만큼 미리 저비용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동 경로와 예산 계획을 수립해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줄이세요.
직장인 맞춤 예산 짜는 법
직장인의 경우 장기여행이지만 예산은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평균적인 3개월 남미여행의 예산을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:
- 항공권 (왕복): 약 150~200만원
- 숙박 (90박): 평균 1박 2만 원 기준 약 180만원
- 교통 (항공+버스): 약 100~150만원
- 식비: 약 90만원 (1일 1만원 기준)
- 투어 및 입장료: 약 50만원
- 기타(쇼핑, 보험, 비상금): 약 50만원
총 예상 비용: 약 600~700만원
지역마다 물가가 다르기 때문에 고비용 국가는 숙박을 줄이고 저렴한 국가는 장기 체류하는 방식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.
또한 워홀이나 봉사활동, 문화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일부 숙소나 식사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.
휴직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산 낭비를 막고 일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를 위해 스프레드시트나 여행 앱을 활용해 매일 지출과 일정을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직장인의 90일 남미여행은 인생에 단 한 번뿐인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. 넉넉한 준비와 현실적인 예산 구성, 그리고 전략적인 루트 선택을 통해 장기여행의 로망을 실현해보세요. 이 글이 당신의 남미 여행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 더 구체적인 일정표나 루트 지도가 필요하다면 여행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